제5회 해외 풀꽃 시인상 수상자 발표
미주지역 중진 시인만을 위한 문학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제5회 해외 풀꽃 시인상 수상자로 문인귀 시인과 한혜영 시인이 선정됐다. 한국 풀꽃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 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주관하는 해외 풀꽃 시인상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 탄생을 기념해 2017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아 문인귀 시인이 ‘돌뿌리· 5’, 한혜영 시인이 ‘검은 사과 농장’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문학평론가 유성호 한양대 교수와 나민애 서울대 교수는 “이번 심사는 미주 시단의 커진 열정과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문인귀, 한혜영 근작이 진정성과 미학적 깊이를 동시에 품고 있어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공동수상은 오랜 시력에 주어지는 비평적 예우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뚜렷한 개성과 그 지속 가능성을 함께 보여줬다”고 평했다. 문인귀 시인은 창조문학 신인상 수상, 제12회 미주문학상 수상, 한국소설가협회 소설 신인상 수상, 제2회 동주문학상 해외작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눈 하나로 남는 가슴이 되어’, ‘떠도는 섬’, ‘낮달’, ‘잎들은 뿌리를 기억하고 있다’ 등이 있다. 한혜영 시인은 ‘현대시학’ 시 추천, 한국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계몽아동문학상 소년소설 당선. 미주문학상과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집 ‘태평양을 다리는 세탁소’, ‘뱀 잡는 여자’, ‘올랜도 간다’,‘검정사과농장’, 동시집 ‘개미도 파출소가 필요해’, 장편소설 ‘된장 끓이는 여자’, 장편동화 ‘뉴욕으로 가는 기차’ 등이 있다. 제5회 해외풀꽃시인상 심사 예심은 재미시인협회가 주관하고 본심은 풀꽃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수상자에게는 3000달러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해외풀꽃시인상은 한국풀꽃문학상 운영회가 주최하고 재미시인협회가 주관하며 미주시인들의 창작할동을 고취하고 해외 한국 문학의 발전을 돕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1회 김은자, 안경라 시인, 2회 조옥동, 이윤홍 시인, 3회 김인자, 강화식 시인, 4회 정찬열, 조성자 시인이 선정됐다. 제5회 해외풀꽃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 오후 5시 용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의: (310)612-9580 이은영 기자시인상 수상자 해외 풀꽃 미주문학상 수상 한혜영 시인